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의형제]의심에서 시작된 의리

by 대리초이 2022. 12. 2.
반응형

의형제

간첩과 국가정보원의 의형제 스토리

2000년, 북한 공작원 송지원(강동원)은 킬러 '그림자'와 합류해, 탈북 후 서울에 사는 김정일의 사촌을 살해하는 임무를 받는다. 이한규(송강호) 국가정보원 대공3팀장은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작전을 펼치지만 김정일의 사촌과 장모, 부인이 대낮에 살해당하고, 수많은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이한규는 작전 실패와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고되고, 지원 역시 그림자를 배신한 혐의를 받아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로부터 6년 뒤인 2006년, 한규는 흥신소를 차렸고, 어느 날 베트남인 조직 보스(고창석)를 추격하던 중 공사장에서 패싸움을 벌이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박기준이라는 가명으로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송지원이다.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한규는 그를 잡겠다는 마음으로 동업을 제안하지만 지원을 거부한다. 그러나 며칠 뒤 마음을 바꿔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규의 집에서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들은 흥신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사실 두 사람은 서로 몰래 감시하고 있었다. 서로의 정보를 캐내고 상부에 보고함으로써 버려진 자신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유대감이 쌓이고, 서로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규는 아내가 외국인과 재혼하고 딸과 함께 이민을 간 뒤 혼자 살고 있는데, 지원은 북에선 버려지고 아내와 딸은 그곳에 남아 있어 남에게 자수조차 못하고 있다. 결국 추석 차례를 지내다 한규는 결국 진실을 말하고 처음에는 칼을 휘둘러 위협했던 지원도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 한편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고 오래전 사라졌던 그림자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정보가 전해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진다. 가족을 데려오려는 계획이 어려워진 지원은 결국 다시 그림자 사령부에 합류해 월남한 북한 교수 살해에 가담한다. 그러나 이것이 일행의 명령이 아니라 그림자의 독단적인 배신자 응징임을 알게 된 지원은 옥상에서 그림자와 함께 뛰어내린다. 그림자는 죽게 되고, 지원은 한규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간첩을 잡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은 한규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영국행 비행기표와 함께 딸을 보고 오라는 지원의 편지였다. 그리고 비행기에는 지원이가 아내와 딸과 함께 타고 있었다. 한규와 지원은 서로에게 미소를 짓고 영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출발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송강호 강동원의 연기와 조연 배우의 존재감이 빛난 영화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두 주인공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우 고창석이 베트남 보스로 나와 관객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는 다소 진지한 영화에서 몇 안 되는 개그 캐릭터로, 비록 등장하는 장면은 3번밖에 없지만, 그는 대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객들이 그의 얼굴을 기억하게 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악역으로 등장한 전해환의 킬러 그림자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초반에는 표정의 변화 없이 사람을 죽이고, 감정적인 동요 없이 확인사살을 한다거나, 김성학을 죽인 뒤 어린 아들을 죽이려 하거나, 많은 국정원 요원들을 혼자 상대하다가 붙잡히지 않고 탈출하는 모습이 소름 끼친다. 북한으로 탈출해 잠시 뒤 영화 후반부에 다시 등장했을 때도 존재감은 여전했다. 영화 속에서 전해환의 손에 죽거나 다친 사람의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신선한 촬영과 함께 음향 편집이 잘 된 한국 영화로도 꼽힌다. 의외로 영화 속 고증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며, 각 인물의 소속에 맞춘 총기가 그 예이다. 국정원은 자동 권총인 글록을, 경찰은 38구경 리볼버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림자 역할을 맡은 전국환은 북한제 백두산 권총의 원조격인 체코제 CZ75에 소음기를 장착했다고 한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서로를 죽여야 하는 인물들이 정을 나누고 유대감을 느끼며 결국엔 서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스토리는 많은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사건의 개연성을 최대한 보완한 노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