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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세자의 죽음, 유일한 목격자는 맹인 침술사

by 대리초이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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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

소현세자의 죽음을 기반으로 한 궁중 스릴러 : 올빼미

영화 올빼미가 11월 23일 극장 개봉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개봉 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주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맹인 침술사 천경수가 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 소현세자의 죽음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궁중 미스터리이다. 기록에 의하면 소현세자의 시체는 '온몸이 검은빛이며, 이목구부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피가 흘러나오므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소현세자의 죽음은 아버지인 인조가 그 배후라는 음모론도 남아있다. 소현세자의 죽음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맹인 침술사라는 허구의 인물을 더해 새로운 궁중 스릴러를 탄생시켰기에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올빼미 초반부 줄거리와 등장인물

천경수(류준열)가 원손을 업고 어딘가로 향하며 영화는 시작된다. 천경수는 궁궐 밖 마을에서 의원 시험 중 어의인 이형익(최무성)의 눈에 띄어 의원이 되는데 성공한다. 천경수는 병으로 고생하는 동생 경재와 낡은 초가집에서 살고 있다. 천경수는 동생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의원이 되고자 하고, 집을 떠나 궁에 들어가게 된다. 궁에 들어가 당직을 서던 날, 천경수는 마치 앞이 보이는 사람처럼 여기저기 활보하기 시작한다. 사실 천경수는 낮에만 맹인이고 밤에는 앞이 희미하게 보이는 주맹증 환자였던 것이다. 천경수는 궁에서 우연히 원손과 마주치게 되고, 앞이 보이지 않아 부모를 본 적 없는 천경수와 친밀감을 느낀다. 인조(유해진)의 아들인 소현세자는 병자호란으로 인해 청나라에 납치되었으며, 8년간 명나라가 망하는 것을 지켜보고, 서양에서 수입된 신문물들을 가지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소현세자가 궁궐에 거의 당도했지만, 인조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소현세자를 맞이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다. 대신들의 협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소현세자를 맞이하지만, 청나라 사신과 소현세자를 못마땅해하는 느낌이다. 천경수는 소현세자에게 침을 놓던 중 소현세자와 친해지고 본인이 낮에는 맹인이며 밤에는 맹인이 아닌 주맹증 환자임을 털어놓는다. 이후 소현세자는 원손과 친하게 지내며 본인에게 마음을 열었던 천경수에게 선물도 내리며 친금감을 표시한다. 이후 천경수는 이형익을 따라 소현세자에게 침 시술을 하러 가는데, 이형익은 궁녀를 나가게 한 뒤 침술은 이형익 본인이 하면서 천경수에겐 수건에 물을 적셔 전달하라고 시킨다. 이때 천경수는 수건에서 피 냄새를 맡게 되고,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촛불이 꺼지며 방은 암실이 되고, 천경수는 암실 속에서 이형익의 침술을 받은 소현세자가 온몸의 구멍에서 피를 쏟고 있고, 이형익이 소현세자의 피를 닦아내는 모습을 본다. 이후 소현세자의 방을 떠났지만, 천경수는 죄책감에 소현세자를 다시 찾아간다. 하지만 소현세자의 숨은 이미 끊어진 상태이다. 이형익은 자신이 쓴 독침을 수거하기 위해 소현세자의 방을 찾아가고, 천경수는 다시 창문을 통해 달아나며 문 경첩에 허벅지를 긁혀 상처를 입고 만다. 소란이 일어나자 궁에 있는 모두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알게 되고, 이형익은 창문을 통해 달아난 자가 소현세자의 독살범이라고 주장한다. 인조는 소현세자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며 몸에 상처가 있는 자를 찾아내 독살범의 사지를 끊어버리겠다고 소리친다. 영화 올빼미의 주인공인 유해진은 처음으로 왕 역할을 연기했다. 기존의 왕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아들인 소현세자에 대한 질투와 냉소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인조는 남한산성 때의 굴욕 때문에 청나라라고 하면 질색을 하며 신문물에 대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인정하지 못한다. 이런 인조와 달리 소현세자는 조선이 신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죽게 될 것이니 신문물을 받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소현세자의 죽음과 인조가 관련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경수는 소현세자와 원손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소현세자에게는 자신이 주맹증 환자임을 밝히고, 원손에게는 똑같이 부모를 보지 못했다는 아픔을 공유하며 정서적인 유대를 형성한다. 이런 천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에 휘말리기 때문에 극적인 긴장감과 천경수의 복잡한 감정이 더욱 잘 전달된다. 역사적 사실(소현세자의 죽음에 대한 의심)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와 류준열, 유해진의 3번째 호흡으로 앞으로의 흥행이 더욱 기대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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