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 우리들의 빛나는 흑역사를 위한 영화
영화 변산은 2018년에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이다. 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이 주연으로 연기했다.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가 고향인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를 비롯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변산에서 주인공 학수를 래퍼로 설정하면서 영화 속 음악에도 신경을 쓴 듯보인다.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은 음악영화로서 호평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변산의 음악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 출연한 배우와 감독의 회식자리에서, 박정민이 랩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이준익 감독이 이를 기억해 박정민을 주인공으로 점찍었다는 후문이다. 주연배우 박정민과 김고은의 깨알 같은 개그와 감동 있는 명대사가 영화의 재미를 더했고, 박정민이 랩을 하는 장면도 자주 나오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간 무명 래퍼와 초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 포스터에 적힌 문구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끄럽지만 순수했던 빛나는 흑역사를 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변산으로 돌아온 학수
래퍼 심뻑이 열심히 공연을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래퍼 심뻑의 이름은 김학수이다. 학수는 쇼미더머니6에 참가해 예선을 가볍게 통과할 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래퍼이다. 학수는 고향 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던 중,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학수의 아버지 김두창이 뇌졸중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학수는 쇼미 더 머니에서 결국 탈락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보기 위해 고향에 내려간다. 병원에선 동창 선미를 만나게 된다. 선미는 학창 시절 학수를 좋아했기에 오랜만에 만난 학수를 반가워한다. 하지만 학수는 선미를 학창 시절 자신의 흑역사로 기억한다. 병실로 돌아온 학수는 아버지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 의사에게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자 선미에게 아버지가 죽기 전까지 연락하지 말라며 매몰차게 나가버린다. 학수는 고향 친구들과 편의점에서 술을 먹는 중, 편의점 주인이 수배전단지를 보고 범인의 인상착의가 학수와 비슷해 신고를 하게 된다. 용의자로 붙잡힌 학수는 억울해하고 있던 중 자신의 시를 훔쳐 작가가 된 교생선생 원준을 만나게 된다. 원준의 도움으로 풀려난 학수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게 되고, 아버지의 짐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병원으로 향한다.
학수의 빛나는 흑역사(아버지, 선미, 미경, 용대)
병원으로 간 학수는 고향 친구들과 화투를 치고 있는 아버지를 한심해 하며 병원 소파에서 잠이 든다. 다음날 병원에서 학수가 짝사랑했던 미경을 만나게 되고, 미경이 운영하고 있는 피아노 학원으로 향한다. 그러다 미경의 남자 친구가 자신의 시를 훔쳐 쓴 교생선생 원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학수와 미경은 원준을 놔두고 경포로 놀러 가지만, 원준이 자신의 후배이자 학수의 동창인 용대를 불러 학수를 처리해달라고 한다. 경포로 간 용대는 초등학생 때 자신을 괴롭혔던 학수를 발견하고, 본인이 당했던 것처럼 학수를 괴롭히고 번호까지 알아간다. 학수는 병원으로 돌아오고, 아픈 몸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울분을 터뜨린다. "나는 가장 행복했을 때가 초등학교 5학년이야, 엄마랑 나랑 둘이만 있을 때"라고 말하며 아버지가 원망스러웠던 학수는 욕을 내뱉는다. 다음 날 학수는 미경과 원준이 있는 노래방으로 향한다. 노래방에 나타난 선미를 보고 놀란 학수는 눈치를 보며 미경과 함께 술을 마신다. 이런 학수가 못마땅한 선미는 상을 엎고 나가버리고, 뒤 따라 나온 학수의 뺨을 때리며 너는 네 아버지랑 똑같다고 화를 낸다. 다음날 학수와 선미는 병원 옥상에서 노을을 보며 화해하고, 선미는 학수의 모습에 대해 진심으로 말해주며 학수를 다독여준다. 학수는 용대와 미경과 함께 밥을 먹게 된다. 용대가 미경에게 까불다가 까이는 모습을 보고 학수는 용대와 내기를 한다. 용대가 미경과 이어지면 학수는 용대의 운전기사가 되겠다는 내기를 하고 결국 용대와 미경은 이어진다. 용대와의 내기에서 지면서 서울로 올라가지 못한 학수는 아버지가 있는 병원으로 돌아온다. 선미를 만난 학수는 선미에게 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괜찮다며 무심하게 넘어간다.
"내 고향은 폐향.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 밖에 없네"
학수는 병원 앞에서 담배를 피려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이내 폭발한다. 학수 아버지는 자신에게 원망을 퍼붓는 학수에게 손찌검을 하게 되고, 학수는 욕을 하며 죽으라고 소리친다. 아버지는 또다시 손찌검을 하고, 학수는 참으려던 주먹을 아버지에게 날리면서 아버지에게 손찌검을 하게 된다. 자리를 피한 학수는 용대에게 전화해 불러내고, 둘은 갯벌에서 싸움을 한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이면서 뜻밖의 동창회를 하고, 선미와 학수는 서로 노을을 바라보며 털어놓지 못했던 말들을 하며 진심을 나눈다. 병원으로 돌아온 학수는 아버지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되고, 죄송하다고 아버지의 손을 꼭 잡지만 아버지는 끝내 돌아가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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